시드니 라이프/나쁜이야기 · 2018. 12. 26. 23:33
화이트 악세서리
오랜만에 상원이가 부산에와서,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했더니 "어피치 카페 가고싶어!" 이러길래 남포동에 있는 카카오 프렌즈 샵에서 4층을 계단으로 힘들게 올라서 도착했다.크리스마스 바로 앞이라서 그런가 가족과, 연인들로 자리가 거의 꽉 차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남남 커플(?)인 우리가 돋보여서 뿌듯했달까... 나는 커피도 안마시고, 달달한 디저트도 별로 안좋아하니까 아무것도 안 시키고, 상원이가 대신 커피랑 어피치모양 컵 케익을 하나씩 시켰다. "너 이런 분위기 좋아? 우리만 남자끼리 온거 같은데?" 내가 분위기 괜히 그래서 물어보니"괜찮아 나 약간 여성향이잖아!" 아무렇지 않게 이렇게 말한다,사실 나도 분홍색 좋아하는데 상원이가 이렇게 말해줘서 나도 마음이 편해졌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