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거리가 별로 없다는 것은, 모든 사물에 놀이 기구의 가능성을 부여해줌
선택의 폭이 줄어준다는것은 오히려 뭇허운 집중력을 부여해줌
남들과 같은 룰, 모양은 중요하지 않음
주어진 조건안에서 최대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성취도 최대한 찾아내면 내는 것이었다.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뭔가를 적게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영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억울함을 느꼈고 이는 용기로 이어졌다.
그리고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입체지도를 주시겠어요?"라고 요구했다. 한번도 받아본 적 없었지만 마치 늘상 받아왔던 것 처럼.
그리고 인포메이션에서 다시 돌아온 말은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였다고 한다.
그리고 인포메이션에서는 음성 지도를 주었다.
그리고 그는 놀랐다. 이런걸 제공해준다는것을
그는 그리스관에서 비너스상을 손으로 만지는 사고를 치게된다.
그리고 그는 그를 제지하기 위해 총을 들고 출동한 경비들을 향해
" I'm sorry, I'm totally blind "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뜻밖의 리액션을 맞이하게 된다.
경비들이 제지할 줄 알았지만
" 당신에게도 이 전시물을 감상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당신은 볼 수 없으니 손으로 모든 전시물을 감상해도 좋다. 당신이 안 보이는것을 몰라서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
총으로라도 지키고 싶었던 그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그것이 어느 한 사람의 작품을 감상할 권리를 앞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른 관에서의 경비들도 마찬가지였고, 어찌하면 그들이 다른사람과 같이 감상할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이때까지 눈이 안보여서 당연히 불편하다고 여겼던것들이 이제는 고쳐야 할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점자로 안내가 되어었지 않았던 제품을 고발하며 바꾸어가기 시작했다.
나아가, 국가 시험에 시각장애인을 채용한다면서, 점자로 되어있지 않은 시험지로 시험을 치게 만드는 것 마저도 고발하여 바꾸었다.
그때서야 느꼈는데, 세상은 나쁜사람 때문에 바뀌지 않은것이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때문에 바뀌지 않은것이었다.
그리고 바꾸자고 당당히 요구해야할 사람들이 너무 소극적이었던 것이다.
한 프로젝트에 참가해서의 일화.
여러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누구의 장애가 가장 불편할 지 물어보았다.
물론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 적어도 저는 아닌거 같은데요 "
라는 대답이 다들 나왔다고 한다.
본인의 장애, 약점에 집중하는것이 아니라 본인의 가능성에 집중해서 그런 대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시각을 잃으면 천냥중 구백냥을 잃었다 는 말이 있다.
그 말이 맞다면, 화자는 백냥만 가지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잃어버린 구백냥이 아닌 백냥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백냥은 천냥, 혹은 그 이상을 만들 가능성이다.
비너스를 향해 만졌던 손은, 단순히 조각상을 만진 손이었지만, 절실함이 가능성을 세상을향해 뻗어나게 했던 사건이었다.
잃어버린 구백냥에 집중해서 살지, 남아있는 가능성에 백냥에 집중해서 살지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다.
비너스를 향해 손을 뻗자, 세상을 향해서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주자
그 결과가 남들과 같지 않다고해서, 작다고해서 의미없는 결과가 아니다.
숨어있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나의 가능성 , 잠재력에 주목하며 살아가자
Questions
잘할 수 없을 거라고 단정지어 버린 일(list)
다른 가족 구성원 누구보다 더 공부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외국에서 독립하여 살 자신이 없다.
다시 사회로 못나갈지도 모르겠다.
다른 생각 없이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기만 하는 일
그 중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다시 외국에서 독립하여 살 자신이 없다'
물론 그 전에도 내가 독립하여서 경제적으로 독립했지만, 그 당시에 내가 정서적으로 잘 독립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다시 외국에가서 살고싶다.
내 능력으로, 내가 계획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로 가고싶다.
그 일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어떤 기회를 주고 싶나요?
'학교를 다시 가고싶다'
그 사회에 편입되기 가장 쉬운건 학교를 나온 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학교에 가고싶다. 그 나라에서 그 나라 언어로 공부하면서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 지식까지 익히고 시작하고 싶다.
그리고 학력에대한 자신감도 없는데 그것도 해소 할 수 있었으면 더 좋겠다.
힘들일일지도 모르지만 도전해보고 싶다.
나는 아직 어리고 기회는 많고 열망하면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마음을 바꾸면 잘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일은 무엇인가요?
'다른 가족 구성원 누구보다 더 공부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사실 그들만큼 치열하거나 열망을 해봤는지 스스로 의문이 들기는 한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이렇게 가까운 주변에서 긍정적 영향을 받고있고, 나도 그들과 같이 혹은 더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스스로 한계만 정해놓지 않으면 더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이제 생각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