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쇼핑중독자였습니다 | 최유리

https://youtu.be/b5RyABcwnkE

 

옷을 좋아하면서 왜 좋아하는지 한 번도 질문을 던져본 적이 없었다. 

아무도 물어봐주지 않아서 스스로 물어보았다.

답을 못했다 그래서 작게 질문을 던졌다.

장롱에만 모셔둘 가방을 왜 샀어?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나 봐'


어쩌다가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 라는 질문은 '나는 누구일까'에 대한 질문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나에게 있던 게 아니라 '나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에 있었다. 


이때까지 해왔던 선택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내가 행복할까? 에 대해서 질문하고 선택한 게 아니라 '엄마가 싫어할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엄마한테 허락을 받았다. 


껍데기를 쓰려고 했다. 

물건 너머에 존재해온 그 욕망이 뭔가를 들여다 봄.

나는 누구인가

 


나를 알기 위한 11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1. 내가 오랫동안 좋아해 온 음악은?

2.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3.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4.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5. 내가 오랫동안 좋아해 온 물건은?

6. 내가 왠지 끌리는 룩은?

7. 내가 내일 죽는다면 당장 그만두고 싶은 일은?

8. 내가 내일 죽는다면 당장 그만두고 싶은 일은?

9. 내가 가장 화가 날 때는?

10. '아 내가 살아 있구나!' 느낄 때는?

11. 내가 3개월 안에 죽는다면 반드시 하고 죽어야 할 일 10가지는?


정체성을 찾고 나니까 새로운 욕망이 보였다.

내 욕망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것이구나, 그래서 나는 그런 것에 소비를 하는 것이었구나


그래서 욕망에 충실해보기로 했다. 

처음 해본 일은 다른 분의 정체성을 찾아드리고 그에 맞는 일을 권해드리는 일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질문을 만들었다. 패션 힐러 (정체성 찾기 + 정체성 입기)

쇼핑 중독을 탈출한 답은 질문하기였다.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물어보고, 답을 찾고 행동하자 소비가 줄어들었다.

진짜 원하는 건 옷이 아니라 나다운 삶이었다. 

내 껍데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내가 바뀌는 게 아니라, 옷을 샀던 것이었다.


매력의 원동력은 자발성이다.


자신을 아는 사람, 그래서 확신에 찬 사람은 아우라가 있고, 사람을 끌어당긴다. 하지만 껍데기에는 힘이 없다.

껍데기가 없어도 , 나를 알고 나를 믿으면 아우라의 주인이 될 수 있다.

 


Questions 

자신도 모르게 집착하게 되는 행동 (list)


그중 가장 과도하게 느껴지는 집착 행동은 무엇인가요? 집착 행동을 하고 난 후의 기분은 어떤가요?


그 행동을 하게 된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집착을 내려놓기 위 해 스스로에게 어떤 말, 어떤 제안을 해줄 수 있을까요?

 

JUNE .

20'S LIFE IN SYDNEY and BUSAN

    이미지 맵

    세바시/세바시 인생질문 100 문답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