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사랑

저번에 대구에 갔을 때, 할머니께서 나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으셨다.

'너무 사랑하는 애가 생겼어요, 너무 행운인게 그 여자애도 절 사랑해줘요, 생각만 해도 너무 좋고, 결혼까지 하고싶어요!'

이렇게 필터없이 말하니까 할머니께서는 할아버지를 지긋이 보시더니

"그 여자애가 하는말에는 무조건 순종, 복종해야한다. 변명하지말고" 맑은 웃음과 안어울리게 시크하게 던지신다.

할아버지는 눈치가 없으신지... 일부러 그러시는건지 할머니쪽으로 보지는 않으시고.. ㅎㅎ


"당연히 그래야죠 ㅎㅎ 그런데 할머니, 할머니도 그 여자애 좋아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면 할머니도 좋아해줘야해요"

이렇게 땡깡아닌 땡깡을 부리니 할머니께서

"당연하지 나는 네가 좋아하는 여자애는 같이 좋아해줄 수 있어"

할머니께서 내가 듣고싶은말을 해주셔서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어.


I went to see my grandmother.  She asked me whether I have a girlfriend or not.

 So I answered  "I finally found a girl who I really love" and she said "All you have to do is just  to obey what she says always"

I said "of course, then you have to like the girl as I love her" she said "I must like her too if you like her"

I love you grandma 💕





JUNE .

20'S LIFE IN SYDNEY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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