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당신의 의지는 어디까지? 한라산 등반-백록담까지!(4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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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서 맑게 올라갈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었죠... ㅋㅋㅋ 펜션에서 부터 1시간 가량을 달려서 한라산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라산 등반하기 전 입구입니다 옆에 매점도 있구요... 아참 그리고 한라산에 들어가게되면 쓰레기통이 없으니 가지고 있는 쓰레기가 있다면 입구에 버려주시구 혹시 도시락을드셔서 쓰레기가 생겼으면  내려오셔서 버리셔야 되요! 이점이 좀 불편하긴했네요 ㅠㅠ 하지만 미리 가방을 가져간 터라서 괜찮았습니다 

수학여행시즌이라서 그런지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ㅎ 지금위에 보이는 사진은 되게 편한길에 속합니다 ㅠㅠ 너무 힘들엇어여

돌만 깔려져 있는길들과 나무로 잘깔린 길들을 지나가고 어느순간 눈이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우와~ 하면서 신기해 하며 올라갔습니다. 4월인데도 눈이있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부산살아서 4월에는 잘못보죠 ㅠㅠ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ㅠㅠ 잠시 쉬면 올라갈 생각을 못할꺼 같아서 진짜 쉬지 않고 걸은것도 한몫했고... 복장도 체육복이랑 등산양말 등산화를 신었어야 됬는데 ...ㅠㅠ 청바지랑, 그냥 양말, 나이키 루나 글라이더를 신고가서 눈길에는 그냥 힘없이 미끄러지고 ㅠㅠ  올라가는것도 힘들었지만 내려올때는 진짜 미끄러져서 다리도 푹푹 빠지고 넘어지고 쓸리고.. ㅠㅠ 가실때 꼭 등산화 신고가시길 바래요!

정말 다리가 째질것같은 고통속에서 눈길을 헤치며 올라가는데 앞쪽에서 아이들이 '휴게소다!!!' 소리치는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힘내서 빨리빨리 휴게소에 도착해서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쓰레기는 가방에 고이 모셔놨답니다 ㅋㅋㅋ 

사진속 오른쪽에 보이는건 화장실이고 왼쪽은 매점입니다 매점은 ...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냥 제주도가 관광도시인거 생각하고 그점 감안하면 그리 비싼건 아닌거 같아요 ㅋㅋㅋ 라면이 1500원 게토레이가 1000원 아 그리고 매점에서 아이젠을 파는데 6000원입니다.

 저는 돈 애낀다고 안사서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불편이 많았지만 가시는 분들은 운동화 신고 가실게 아니라면 등산화 꼭 신고 안전하게 갔다오셨으면 하네요 ㅋㅋ

눈이쌓였는데다가 각도도 장난이 아니예요 ㅠㅠ 위험하니까 저렇게 빨리 못올라가고 조심조심 하다보니까 밀렸네요ㅜㅜ(이제보니 다들 운동화... ㅋㅋㅋ)

저기 앞에사람들이 들고있는 흰봉투에 먹은 도시락이 들어있는데 저렇게 쓰레기는 꼭 다시 가져갑시다!

한참을 정말 제정신이 아니게 걷다가보면 이제 살만한 나무계단길이 나옵니다.(비교적 살만하다는거예요 ㅋㅋ 눈길보다는 ㅠㅠ 훨씬 낫죠 ) 여기까지 오는길에도 몇번 포기할까 생각하다가 조금만 더 걸으면 된다는 하산하는 분의 말을믿고 힘내어 올라갔죠 ㅋㅋㅋ 앞에 커플들이 손잡고 올라가는것을보고 홀로 올라가는데 질수없다며 의지를 불태워보기도 하구여 ㅋㅋㅋ 

올라오다가 나를 괴롭힌 눈이 갑자기 이뻐보여서 한컷!

이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ㅠㅠ 너무 기쁘더라구요 정말 죽고싶은 다리의 고통이었는데 이쯤에서 뒤를 돌아보면 기분이 확! 좋아지더라구요 나무 계단이 저렇게 주르르륵 있고 돌로된 길(?)도 한번 있습니다.  돌이 큼직큼직하니 집중해서 올라가셔야 됩니닷! 그렇게 돌로된 길(?)을 올라가다가 다시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정상! 백록담에 도착하게 됩니다!!!

8시 30분에 출발을 해서 12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람이 갑자기 확 쌔지더라구요 반팔만 입고오르다가 셔츠하고 아베크롬비 후드를 재빨리 입었습니다.ㄷㄷ

저기 보시면 정상까지 온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보시면 점심드시는 아줌마 아저씨들도있고 수학여행와서 정상에서 기념촬영하는 학생들도 있고 ㅋㅋㅋ 

아 정말 정상에서 부는 바람을 맞으며 한 20분은 다리를 마사지 하면서 멍때린거 같습니다 ㅋㅋㅋ

백록담 입니다. 사실 이걸 보려고 온건아니지만 보니 좋더군요 ㅠㅠ  소니 똑딱이 카메라로 찍을 수 밖에 없었던데 안타까웠어요 ㅠㅠ 더 좋게 찍고싶었는데 

아 물이 조금 고였네요 ㅋㅋㅋ 오늘 날이 맑아서 그런지 백록담이 선명하게 보여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는 제주도 현지인의 말로는 1년에40일정도만 깔끔하게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 이날은 운이 좋았던거 같네요 ㅎㅎ 자랑해도 되겠습니다. 이사진 ㅠㅠ 두번다시 못올라갈수도있으니 저장 철저히 해야겠어요~  

더 늦으면 내려오기 힘들꺼 같아서 내려오는길에 마지막으로 파노라마 기능을써서 한컷! 제가 워낙 못찍어서 ㅠㅠ 그렇지만 이쁘네여!!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이쁘니  꼭 가보셔서 보기를 권장해 드립니닷! 


하산하는 사진은 못찍었어요 ㅠㅠ 진짜 진심으로 내려올때 너무 많이 눈때문에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해서 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해서... 찍을 여유가 없었다고 해야되나...ㅠㅠ 

마지막으로 소감을 남기자면 진짜 제가 원래 집 옆에 있는 백양산도 정상까지 안올라가는 사람인데 진짜 의지하나로 정상까지 올라간게 스스로 대견스럽더라구요 ㅋㅋㅋ 풍경도 너무멋있고.. 눈만아니면 더 완벽한 등반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덕분에 눈을 원망하면서 더 생각할 수도 있게되고... 많은생각이 든 등반이었던거 같습니다. 이제 일상에서도 이번경험을 생각하며 힘든상황을 이겨나가야되겠지요 ㅋㅋㅋㅋㅋ

ps.올라갈때 친구하나는 댈꼬 가야겠습니다 ㅋㅋㅋ 혼자가니까 너무 외롭더라구요... 물론 말할 힘도 없긴 하더라...지만...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제가 내려올때 눈이 녹아서 물이되었더라구요 ㅠㅠ 신발 다젖고 ㅠㅠ 철저히 대비해서 안전하게 갔다옵시다!!!



한라산 정복 완료!!!!!!

JUNE .

20'S LIFE IN SYDNEY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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