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삼락공원 낙동제방 벚꽃길 & 개금밀면

작년 재작년에는 호주에 있어서 벚꽃은 구경도 못했었는데, 그에 보상이라도 받듯이 평생 볼 벚꽃 이번년도에 다 봤다.

아빠가 일 끝나고, 집앞에서 차로 오라는 부름에, 엄마랑 차로 쏙 들어가서 차를타고 한 십분 달려서 도착한 낙동제방 벚꽃길.

이미 길가에는 주차할 곳은 없이 꽉 차 있고, 한 500미터 거리로 부터는 계속 막혀있었다.

차도,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경찰분들도 꽤 있었다...(경찰차만 보면 잘못한거없는데 괜히 숙연해지는건 나만 그럴까?)  

시작점으로 보이는 곳에서 10분정도 우측으로 주욱 걷다가 보니까, 데크로 2층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다

큰 벚꽃나무들 하고 높이를 맞춰놔서 사진찍으면 꽃을 눈높이랑 맞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족들이랑 오신분들도 많고, 커플 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물론 친구들끼리도 사진찍어주러 많이 온 거같았다. 

저같으면 사람들 많아서 하기 망설여지는 포즈들도 삼각대 세워놓고, 막 하는 커플들 보면서 신기했었다

한번 자리잡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자리 한번 잡으시면 모두들 오래 사진 찍으시더라 

나도 사진 찍고싶었는데, 자리가 안나서 오~래 기다렸다가 찍었다 

한시간 정도 걸어도, 위로 하얀색이 끝나지 않는 벚꽃길 

사람도 내가 원래 외출을 잘 안해서, 진짜 일년동안 볼 사람들 다 본거 같은 느낌이었다.

벚꽃길 끝나는 지점 쪽이 되면 이렇게 길거리 음식들 주욱~ 늘어져서 팔더라 

아빠가 풀빵의 냄새에 못이겨서 한봉지 사서 먹었다.

다른걸로는 통 삼겹살 있었는데 진짜 확 끌리는 냄새였었는데, 저녁 때만 아니었어도 ㅜㅜ



3년전에 샀다가 하루신고, 발에 물집잡혀서 안신었었던 버켄스탁인데 날이 더워서 무심코 오랜만에 꺼내서 신고갔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발에 물집 잡혔다...그래서 차라리 맨발로 걷는게 나을거같아서 돌아가는길에는 손에는 버켄스탁 들고 맨발로.

사진찍을때도 전신 샷 찍으면 하얀색 샌들만 보여서 결과물도 안좋았고, 별로 좋은선택은 아니었는듯

그래도 맨발로 걸어도 발도 안아픈게, 우리나라 포장도로 완전 잘 되어있다.

호주에서는 몇번 잔디밭에서 맨발로 다닌적은 있는데 한국에서는 처음ㅎㅎ 


그렇게 해가 져물고 집에가는길에 아침에 먹을 빵을 사러가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카드를 주는순간

'아싸 아빠 카드 받았다!, 밀면 먹으러 가자!' 이러면서 뛰어가셔서

빵만 사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엄마 따라가서 개금 시장 안에까지 가서 밀면을 먹었다 ㅎㅎ 

밀면,, 옛날에는 그냥 싼 음식이라서 가성비 음식이라는 생각에 안좋아했었는데, 고유식감도 있고, 시원하게 맛있었다 ㅎㅎ

아직 완전 여름도 아닌 봄인데도, 가게 안에 사람들이 많았다 


하얀 벚꽃도 보고 밀면으로 부모님과 시원하게 마무리해서 좋은 날이었다--!



JUNE .

20'S LIFE IN SYDNEY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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